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부평구 십정동에 들어서는 `더샵 부평` 3578가구가 9월 임대 분양을 시작한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49층 28개동, 총 5678가구 규모로 조성돼 단일단지로는 인천 최대규모다. 이중 전용면적 18~84㎡ 3578가구가 리츠를 기반으로 한 임대물량으로 나온다. 임대가구 중 90%이상이 실수요자 선호가 높은 전용면적 59·69㎡로 이뤄져 있다.
이 단지는 지난 2015년 정부가 시도한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수도권 내에서 공급되는 최초 사례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초기 임대료를 주변 시세 대비 95% 이하로 책정하고 의무임대 8년간 임대료 상승률을 연 5% 이하로 제한한다. 임대 주택 분양에 당첨되면 8년간 전셋값 걱정없이 안정적인 주거가 보장되는 것이다. 청약 통장도 필요없다. 다만 의무임대 8년이 지난 이후 임대가구가 우선 분양받을 권리는 없다. 전량 일반을 상대로 분양 전환한다. 준공은 2022년이다.
임대주택을 기반으로 한 `리츠`도 투자매력이 있다는 평가다. 지난 5일 코스피에 상장한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더샵 부평 임대주택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공모가인 주당 5000원에 투자할 경우 `더샵 부평`을 3.3㎡당 985만원에 매입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행사인 인천도시공사가 지난 2017년 임대주택 건설을 조건으로 땅을 싸게 분양받은 덕분이다. 인근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부평` 분양가는 3.3㎡당 1668만원 수준이다. 리츠 투자자는 8년 뒤 분양전환하는 시점에 적잖은 매각 차익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시장이 예상하는 현 주가 대비 시가배당률도 연 5%를 넘는다. 27일 기준 이지스레지던스리츠 주가는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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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7, 2020 at 02:0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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