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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의 첼시 위민, 챔스 8강행 좌절…볼프스부르크에 0-4 완패 - 연합뉴스

아쉬워하는 지소연(오른쪽 두번째)과 첼시 선수들
아쉬워하는 지소연(오른쪽 두번째)과 첼시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지소연(30)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 위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UWCL)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첼시는 17일(한국시간) 독일 볼푸스부르크의 AOK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1-2022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최종 6차전에서 볼푸스부르크(독일)에 0-4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A조 선두를 지켰던 첼시는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확정할 수 있었으나, 4골 차 패배를 당하며 단숨에 3위(3승 2무 1패·승점 11)로 추락해 각 조 2위까지 진출하는 8강에 오를 수 없게 됐다.

조 1위 볼프스부르크, 2위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승점은 11로 모두 같았지만, 세 팀 간 경기의 골 득실에서 첼시가 3위로 밀렸다.

이로써 지난해 UWCL 준우승팀인 첼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이변으로 일찌감치 대회를 마무리했다.

첼시에서 뛰는 미드필더 지소연은 이날 전반 40분 소피 잉글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전반 16분과 23분 볼푸스부르크 스베냐 후트에게 멀티골을 내준 첼시는 후반 15분과 23분 타베아 바스무트에게 두 골을 더 내주며 무너졌다.

엠마 헤이스 첼시 감독은 경기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첼시에서는 드류 스펜스와 골키퍼 안-카트린 베르거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헤이스 감독은 "며칠 전 두 명의 선수가 코로나19에 걸렸고,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며 선수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볼프스부르크전 패배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면서도 "상황에 대처하는 게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UWCL 8강에는 볼프스부르크, 유벤투스와 함께 '디펜딩 챔피언'인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올랭피크 리옹, 파리 생제르맹(이상 프랑스), 아스널(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진출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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