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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챔피언십 출전 임성재 "이번 시즌 제 점수는 90점" - 연합뉴스

시즌 최종전 3년 연속 진출 목표 이뤄…샷 정확도가 관건

임성재
임성재

[로이터=연합뉴스] Mandatory Credit: Scott Taetsch-USA TODAY Sports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3년 연속 진출한 임성재(23)가 자신의 2020-2021시즌 점수를 "90점"이라고 평가했다.

임성재는 31일(한국시간) 한국 미디어와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3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서 행복하다"며 "올해 목표가 우승도 있었지만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기도 했는데 그 목표를 이뤄 제 점수는 90점을 주겠다"고 말했다.

9월 3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천346야드)에서 개막하는 투어 챔피언십은 2020-2021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대회다.

시즌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낸 30명만 모여서 치르는 '왕중왕전' 성격의 이 대회는 우승자에게 1천500만 달러(약 174억원)를 주고, 최하위인 30위에게도 4억5천만원 정도 되는 39만5천 달러를 지급한다.

30일 끝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오른 임성재는 "도쿄올림픽 이후 샷감이 많이 좋아졌다"며 "다만 퍼트가 조금 아쉬웠는데 BMW 챔피언십 때는 샷과 퍼트가 다 잘 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번 투어 챔피언십 목표에 대해 "나흘 동안 열심히 치는 것이 목표"라며 "작년, 재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지만 잘 치는 선수 30명만 나오는 대회라 열심히 해보겠다"고 답했다.

임성재는 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2019년에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19위, 지난해 11위로 조금씩 순위가 올랐다.

올해는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12위를 달리고 있어 첫 '톱10' 진입도 바라볼 만하다.

임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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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2020-2021시즌에 대해 임성재는 "시즌 초반에 우승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며 "그래도 시즌 중반에 컨디션이 안 좋을 때가 있었는데 예전 잘 될 때의 스윙을 보면서 다시 좋아지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돌아봤다.

3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그는 "첫해에는 어릴 때 TV에서 보던 유명한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것이 신기했다"며 "지금은 매번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야 한다는 목표가 생겼다"고 신인 때와 달라진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대회장인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은 임성재의 집에서 차로 40분 거리다.

그는 "애틀랜타에 자리를 잡은 지 1년이 다 돼가는데 집에서 투어 대회에 나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작년에 애틀랜타에 집을 구하면서 올해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 집에서 왔다 갔다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뜻대로 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임성재는 "이 코스는 공이 러프로 가면 박히기 때문에 직접 핀을 공략하기 어렵다"며 "티샷 정확도가 중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작년 마스터스 준우승 이후 세계 랭킹이 높아져서 부담도 많이 생겼다"며 "요즘은 마음을 편하게 먹고 비우면서 하니까 성적이 좋아지는 것 같아서 앞으로도 즐기면서 매 대회를 치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받게 되는 170억원이 넘는 보너스에 대해 "너무 큰 돈이라 잘 저축해야겠다"고 말한 임성재는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저도 앞으로 롱런하도록 열심히 노력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임성재는 3일 오전 2시 10분,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한 조로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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