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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아약스 동료' 블린트, 에릭센 심정지에 눈물 “경기도 못 뛸 뻔” - 인터풋볼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유로 2020 대회로 네덜란드 대표팀에 합류하고 있는 달레이 블린트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C조 1차전 경기에서 우크라이나를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오스트리아에 이어 조 2위에 위치했다.

네덜란드는 베호르스트, 데파이로 투톱을 꾸렸고 둠프라이스, 데 룬, 베이날둠, 프렌키 데 용, 반 아놀트, 팀버, 데브리, 블린트, 스테켈렌뷔르크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날 양 팀의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이후 후반전에 골폭죽이 터졌다. 네덜란드가 후반 7분 바이날둠, 후반 13분 베호르스트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반격했다. 후반 30분 야르몰렌코, 후반 34분 야렘추크가 득점해 균형을 맞췄다.

결국 네덜란드가 웃었다. 후반 40분 아케의 왼발 크로스를 둠프라이스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막판 짜릿한 골로 승리를 거둔 네덜란드는 7년 만에 메이저 대회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경기 결과를 떠나 블린트의 교체 장면이 화제가 됐다. 블린트는 후반 19분 아케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때 블린트는 눈물을 흘리며 슬픈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유니폼으로 눈물을 닦으며 감정을 달랜 블린트는 벤치에 앉아서 허공을 바라봤다.

알고보니 블린트는 전날 에릭센의 장면 때문에 많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블린트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어젯밤 일은 나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에릭센의 상황은 나의 친구이기도 하면서 나에게 일어난 일과 유사하기 때문”이라며 “오늘 밤 출전하지 않을까 고민도 했다. 난 큰 멘탈 관리가 필요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릭센의 일은 매우 끔찍했다. 나는 해당 경기를 시청했다. 때문에 나는 잠도 잘 자지 못했다. 하지만 결국 경기에 나서기로 결정했고, 이 상황들에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앞서 펼쳐진 덴마크와 핀란드의 경기에서 전반 41분 에릭센은 이유 모를 의식불명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심폐소생술이 동원되는 등 매우 위험한 상황에 직면했다. 약 10~15분 이상 조치가 진행된 뒤 에릭센은 의식을 찾아 현재는 병원에 이송되어 치료 중이다.

블린트와 에릭센은 과거 아약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경험이 있다. 알려진 바로 둘은 매우 친한 사이며 여전히 연락하며 지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동료였던 에릭센의 일로 인해 블린트는 크나큰 정신적인 충격을 받고 말았다.

더불어 블린트는 에릭센과 유사한 일을 겪은 바 있다. 블린트는 심장 질환 수술 이후 이식형 제세동기를 달고 뛰고 있다. 이에 지난해 여름 평가전에서 작동이 멈춰 경기장을 떠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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