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역전승을 이끈 마커스 세미엔(왼쪽)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 AFP=뉴스1 |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벤치클리어링으로 선발투수가 퇴장한 데다 홈런 6개를 얻어맞았으나 모처럼 뒷심을 발휘해 5연패를 탈출했다.
토론토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10-7 역전승을 거뒀다. 8회까지 4-7로 뒤졌으나 9회초 대거 6점을 뽑으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5연패를 벗어난 토론토는 34승35패를 기록,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뒀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선두 보스턴 레드삭스, 탬파베이 레이스(이상 43승28패)와 승차는 8경기다.
1회초 마커스 세미엔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토론토는 이후 선발투수 알렉 마노아가 홈런 4개를 허용하면서 주도권을 뺏겼다.
신경이 날카로워진 마노아는 4회말 라이언 마운트캐슬과 D.J. 스튜어트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은 뒤 마이켈 프랑코에게 사구를 던졌다. 이에 두 팀은 벤치클리어링을 벌였고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으며 마노아는 퇴정 명령을 받았다.
토론토는 계속 실점하며 끌려갔고 2번째 투수로 등판한 앤서니 케이도 피홈런 2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4-7로 뒤진 9회초 2사 만루에서 토론토 타선이 폭발했다. 세미엔의 밀어내기 볼넷과 보 비셋의 2타점 적시타로 7-7 동점을 만들었고, 게레로 주니어가 장타를 날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랜달 그리칙까지 2루타를 때렸고 게레로 주니어가 홈을 밟으며 10-7이 됐다.
결승타를 친 게레로 주니어는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23호 홈런으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개·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1개 차로 따돌리고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홈런을 2개를 쏘아 올린 세미엔은 홈런 부문 공동 5위(18개)가 됐다.
토론토가 5연패를 탈출하면서 21일 경기에 등판할 류현진도 한결 편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류현진은 볼티모어를 상대로 시즌 6승에 도전하는데 이달 들어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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