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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얼리 하주연 “카페 알바…시급 8000원, 월 100만원 수입” - 동아일보

‘근황올림픽’ 유튜브 영상 갈무리
걸그룹 쥬얼리 출신 하주연이 최근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며 근황을 알렸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하주연을 만나다] 걸그룹 쥬얼리 멤버 근황…그 동안 안 보였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근황올림픽’의 주인공 하주연이었다. 당시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던 그는 2008년도 쥬얼리 데뷔 당시를 떠올리며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데뷔를 하자마자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지금 들어도 좋다”라면서 쥬얼리의 대표곡인 ‘베이비 원 모어 타임’을 언급했다.

이어 하주연은 “조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가끔씩 듣는다. ‘이모가 이랬던 사람이야 아이돌 이었어’라고 자랑하고 싶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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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피겨스케이트 선수였던 김연아가 해당곡을 통해 퍼포먼스까지 했었다며 뿌듯해 하던 하주연은 최고의 팀에 들어가자마자 스타덤에 오르게 됐던 당시의 기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하주연은 “이미 그 전의 언니들이 거의 팀을 만들어 놨다. ‘네가 참 좋아’도 너무 잘됐고, 부담감이 컸다. 내가 들어갔는데 나 때문에 이미지가 망치는 건 아닌지 걱정을 했다”고 말했다.

기가 센 분들 사이에서 힘들지는 않았냐는 물음엔 “근데 멤버 언니들이 기 세고 그런 게 없었다. 예의를 워낙 잘 지키는 스타일이셨다. 워낙 오랫동안 우러러보던 선배들이였고, 선배들이 저를 많이 예뻐해줬다”고 떠올렸다.

또한 엠넷 ‘쇼미더머니5’, ‘언프리티 랩스타’ 등 출연과 관련해 “자신 있다고 생각했지만 너무 힘들었다. 내 멘탈 자체는 다시 태어나야 고칠 수 있다. 약하다. 부족한 게 맞다. 무대에 올라가서 하는 건 정말 잘할 수 있다. 그건 행복이고 정말 좋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남을 디스하는 걸 못한다. 숍에 가서 뜨거워도 말을 못할 정도다. 상처를 많이 입었다”고 토로했다.

더불어 근황에 대해서는 “오늘도 근처 카페 면접보러 간다. 계속 일이 없어서 재작년부터 카페 알바를 시작했다”며 “작년에 그만 둔 상태고, 시급이 8000원대 였다. 그때 당시 한달에 100만원 안 쪽으로 벌었다. 거의 하루 9~10시간씩 일을 했다”라고 경제적인 압박에 처해 있음을 알렸다.

특히 하주연은 마지막 방송 당시를 떠올리며 당시를 너무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하주연은 “그 방송을 끝으로, 일거리가 없으니 계속 쉬게됐다. 돈도 벌수 없었고, 너무 힘들어서 바닥까지 다운돼 있었다. 부모님이 아프셨을 때 가장 힘들었고, SNS도 1년 정도 안했다. 사람들이 나 빼고 다 행복해 보였는데, 나만 ‘뭘할까, 뭐를 하는 것일까’ 생각했었다”고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하주연은 “그래도 나는 나름대로 열심히 해왔다. 하지만 해도해도 안 되는 기분이었다. 회사도 찾아봤다. 내가 직접 찾아가야만 했다. 그곳에서는 연락을 준다고 했는데 결국은 안주더라. ‘내가 별 볼일 없으니까 무시하시나?’ 하고 넘어갔다. 그리고 나서 카페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하주연은 “하지만 아직까지 방송에 대한 욕심은 있다. 하지만 나에게 주어지는 일이 지금은 없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계속 도전을 하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겠다. 혹시 내가 다시 나오게 된다면 응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하며 긴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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