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기다려"… 6위에서 5위로 기사회생 키움, 가을야구는 계속된다 - 머니S - Money S

키움 히어로즈가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7-4로 승리했다. 2021 프로야구 KBO리그 5위 키움은 2일에 열리는 2차전까지 이기면 LG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사진= 뉴시스

키움 히어로즈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했다.

키움은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9회초 이정후의 결승타에 힘입어 7-4로 승리했다. 2021 프로야구 KBO리그 5위 키움은 2일에 열리는 2차전까지 이기면 LG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키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오른 것부터 극적이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KIA타이거즈에 승리했고 동시에 열린 경기에서 SSG랜더스가 KT위즈에 패해 SSG를 반경기차로 밀어내고 5위에 턱걸이했다. 자력으로 5위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극적인 반전에 성공하며 가을야구에 합류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정규시즌 4위팀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1차전에서 무승부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때문이다. 반면 5위팀은 두 경기를 모두 따내냐 한다. 실제로 지난 2015년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팀이 통과한 전례는 없다. 5위 팀이 1승을 거둔 것도 지난 2016년이 마지막이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가을야구 티켓을 획득한 키움은 불리한 상황에서 두산과 격돌하고 있지만 1차전을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키움은 지난 2013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당시 준플레이오프에서 키움은 두산을 상대했다. 키움은 먼저 2승을 올렸다. 하지만 3경기를 연이어 패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키움은 지난 2015년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두산과 대결해 1승 3패로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19년에는 키움이 최초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당시 상대도 두산이었다. 키움은 당시 두산에 4전 전패 당했다.

키움은 가을야구의 천적 두산과의 포스트시즌 만남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와일드카드 첫 업셋이라는 새 역사까지 노리고 있다. 키움은 2차전 선발 투수로 정찬헌을 예고했다. 정찬헌은 올시즌 두산을 상대로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중이다. 이에 맞서 두산은 김민규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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