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이 20일 전남 장흥의 JNJ골프리조트(파 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LF 헤지스 포인트 왕중왕전(총 상금 1억7000만원) 첫날 '슬램덩크' 이글을 기록하는 등 매서운 샷감을 과시하며 단독선두에 올랐다.
임희정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3언더파를 안고 대회를 시작한 임희정은 중간 합계 12언더파를 기록, 7언더파로 공동 2위를 마크한 박현경, 안나린 등을 5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 대회는 KLPGA 투어 2021시즌 순위 및 타수 등을 포인트로 환산해 정한 순위 상위 8명과 초청 선수 2명 등 10명이 출전한 이벤트 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임희정을 비롯해 박현경, 안나린, 이소미, 김지영, 유해란, 김수지, 이가영, 김우정, 허다빈 등이 출전했다.
LF 포인트 순위에 따라 추가 배점을 산정했는데 임희정은 1위를 기록, 3언더파를 안고 경기를 시작했다. 공동 2위인 박현경과 이소미는 2언더파로 시작했다.
임희정은 이날 1번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뒤 7번홀부터 5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높였다. 특히 파5로 진행된 17번홀에서는 세번째 샷이 곧바로 홀로 꽃혀 들어가는 이른바 '슬램덩크' 이글을 기록한 것이 백미였다.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열렸으며, 1라운드 종료 후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랜선 팬 미팅'이 진행됐다. 이어 'LF몰'에서 라이브 방송 형태로 출전 선수들의 애장품 경매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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