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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바보 만든 고영표 "상대할 때 편했다" - 스포츠서울

역투하는 고영표
KT 고영표가 12일 수원에서 열린 한화 2군과의 연습경기 1회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수원=남서영기자]“점점 편해졌다.”

SSG 추신수는 정규 시즌이 끝난 지난 6일 홈구장에서 데뷔 시즌을 치른 소회를 풀었다. 당시 추신수는 가장 강한 인상을 받은 투수로 KT 고영표를 꼽았었다.

추신수는 “다른 팀 선수 중에 고영표가 단연 최고였다”라며 “고영표 선수만 만나면 바보가 된 기분”이라고 웃었다. 추신수는 올해 고영표를 상대로 7타수 무안타 5삼진을 당했다.

그는 “잠수함 계열 투수를 좋아하는 편”이라면서도 “ML에 있는 사이드암 투수는 체인지업을 즐겨 던지지 않는다. 고영표가 던지는 체인지업은 공이 사라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영표도 아마 알고 있을 것”이라며 “내가 타석에서 자기를 만나면 얼마나 바보 같아지는지 봤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를 들은 고영표는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12일 수원에서 열린 한화 2군과의 연습경기 이후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가진 선배가 쳐보고 확실히 어렵다고 말씀하시니 뿌듯하고 자신감도 생겼다”라며 “약점을 드러내기 쉽지 않은데 체인지업, 변화구 등이 좋다고 말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추신수와의 맞대결을 돌아보며 “속으면 안심한다. 상대할 때 더 편하다. 못 치는 것이 느껴져서 점점 편해졌다”라는 후기도 남겼다.

고영표는 정규 시즌이 끝난 뒤 경미한 허리 통증으로 휴식 시간을 가졌다. 이날 경기에는 선발로 등판해 1이닝 동안 공 20개를 던졌다. 그는 “많은 이닝을 소화했기에 경미한 통증이 있었는데 쉬면서 회복했다. 통합우승 기회가 왔기에 무리해서라도 기회를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가장 조심해야 할 타자는 호세 페르난데스를 꼽았다. 고영표는 “(경기를) 매일 봤다. 정규 시즌보다 훨씬 타자들의 타격감이 많이 올라와 있다고 느꼈다. 중간 계투 가 끌어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라며 “지금늠 다 조심해야 한다. 특히 페르난데스 선수가 워낙 잘 쳐서 조심해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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