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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ACL 최초 4회 우승 도전…24일 새벽 1시 알 힐랄과 격돌 -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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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는 24일 새벽 1시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 파흐드 국제경기장에서 알 힐랄FC(사우디아라비아)와 '2021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ACL)'결승전을 치른다. ACL 결승전 포스터.포항스틸러스 제공>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건 포항스틸러스가 아시아 제패에 나섰다.
포항스틸러스는 24일 새벽 1시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 파흐드 국제경기장에서 알 힐랄FC(사우디아라비아)와 '2021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 리그(ACL)'결승전을 치른다. 올해 ACL 결승전은 코로나 19 여파로 단판 승부다.

포항은 1996~97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에서 천안 일화를 꺾고 처음으로 아시아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듬해엔 중국 다롄 완다를 제압해 대회 2연패를 기록하며 아시아 맹주가 됐다.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이 AFC 챔피언스 리그로 개편된 후인 2009년, 포항은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를 격파하고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일궜다. 당시, 포항은 똑같이 2회 우승을 기록하던 알 이티하드를 꺾으며 아시아 클럽 대항전 최다 우승팀이 됐다.

포항은 ACL 최다 우승 타이틀을 10년간 단독으로 보유했다. 그러나 알 힐랄이 2019년 ACL 우승을 차지해 공동 기록이 됐다. 이런 가운데 ACL 최다 우승팀인 포항과 알 힐랄이 통산 최다 우승팀 타이틀을 놓고 맞붙게 됐다. 우승 팀은 최다 우승팀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2009년, 당시 선수로서 ACL 우승을 경험한 김기동 감독은 이번에는 감독으로서 우승에 도전한다.
포항이 우승한다면, 김기동 감독은 선수와 감독 자격으로 ACL을 우승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ACL 전신인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기록까지 포함하면, 신태용 감독(1995년 일화 천마 선수, 2010년 성남 일화 감독)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포항은 새 역사를 써 내려 가기 위해서는 단판 승부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
포항은 그동안 만반의 준비를 했다. K리그1 잔류를 조기에 확정하면서 마음의 여유가 생겼고, ACL 결승전 준비에 올인 할 수 있었다. 김 감독과 코치진은 상대 전력 분석과 전술 마련을 끝냈고, 선수단은 체력 회복을 통한 맞춤형 전술 훈련, 연습경기를 착실히 소화했다. 지난 18일 사우디에 입국한 선수단은 현지 적응에 중점을 두고 컨디션 관리와 경기 감각 유지에 만전을 기했다.

결승 상대인 알 힐랄은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소속 클럽으로 오랜 역사를 지닌 구단이다. 결승전이 열리는 킹 파흐드 국제경기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다.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하는 알 힐랄은 사우디 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 횟수(17회)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19-20시즌 ACL, 리그, 킹스컵을 석권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2020-21시즌에는 리그 2연패에 성공하는 등 중흥기를 보내고 있는 강팀이다. 국가대표 출신 장현수가 이 팀에서 수비를 맡고 있다.

포항은 원정의 낯선 환경과 알 힐랄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등을 극복해야 한다.
모든 면에서 열세인 포항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신진호 선수는 "팬과 포항시민들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ACL 통산 9골을 기록하고 있는 임상협 선수는 "이번 결승전이 제 인생에서 가장 큰 경기가 될 것 같다"며 "골이나 어시스트로 우승에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기동 감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결승전에 진출한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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