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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던지고 때린 우리아스' 다저스, NLDS 2차전 반격...1승1패 원점 - 이데일리

LA다저스 선발투수 훌리오 우리아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P PHOTO
투수 훌리오 우리아스가 타석에서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A 다저스가 ‘숙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2차전에서 승리하며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NLDS 2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훌리오 우리아스의 호투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를 9-2로 제압했다.

전날 1차전에서 1점도 뽑지 못하고 0-4로 완패했던 다저스는 전날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원정 2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채 안방인 다저스타디움으로 돌아가게 됐다. 두 팀의 NLDS 3, 4차전은 12일과 13일 다저스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날 승리 일등공신은 ‘20승 투수’ 우리아스였다. 올 시즌 양대리그를 통틀어 유일하게 20승 고지를 정복한 우리아스는 샌프란시스코 강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견인했다.

우리아스는 타석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0-0이던 2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케빈 거스먼의 스플리터를 놓치지 않고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다저스는 계속된 2사 1, 3루에서 터진 무키 베츠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우리아스는 2회말 1사 1, 3루에서 도너번 솔라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내줘 1실점했다. 하지만 이후 5회까지 추가실점을 내주지 않고 제 역할을 다했다.

다저스는 6회초 1사 만루에서 터진 코디 벨린저의 2타점 좌중간 2루타와 AJ 폴락의 2타점 좌측 2루타로 대거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8-2로 앞선 8회초에는 포수 윌 스미스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에서 3년 동안 활약했던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다린 러프는 이날 생애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샌프란시스코의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로 부진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중부지구 1위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차전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 패배를 설욕한 애틀랜타는 1승 1패를 안고 안방으로 이동하게 됐다. 두 팀의 NLDS 3·4차전은 12일과 13일 애틀랜타 홈구장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다.

애틀랜타 좌완 선발 맥스 프리드는 6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 9탈삼진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2018년부터 4년 연속 가을 무대를 밟은 프리드는 생애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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