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은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2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
송가은은 3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648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이민지와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과 두 번째 홀에서 모두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핀 위치를 바꾼 18번홀에서 세 번째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송가은이 세 번째 샷에서 일을 냈다. 홀 컵 1m 안쪽으로 붙였고, 버디에 성공했다. 이민지는 파로 마무리하며 송가은이 우승이 확정됐다. 우승상금 2억7000만원을 받은 송가은은 상금순위 29위에서 12위(4억2340만5000원)로 껑충 뛰었다.
2020년 데뷔한 송가은은 8개 대회밖에 참가하지 못해 최소 참가 대회 미달로 올해도 신인 자격을 받았다. 자신의 31번째 대회에서 마침내 데뷔 첫 승을 일궈냈다.
선두와 1타차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한 송가은은 5번홀(파4)과 7번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이민지를 압박했다.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3타차까지 벌어지긴 했지만 13번홀(파4)에서 만회해 추격을 시작했다. 이민지가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1타차로 좁혀졌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서드 샷을 홀컵 약2m에 붙이면서 버디를 잡았다. 극적으로 동타를 만든 송가은은 연장 승부를 펼쳤고, 결국 세 번째 홀에서 승리했다.
김수지(25·동부건설)는 2타를 줄여 아쉽게 역전 우승에 실패했다. 김지영2(25·SK네트웍스)은 버디만 6개를 잡는 맹타를 휘둘러 김수지와 함께 공동 2위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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