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70분 기다린 삼성, 4연승 행진…kt 쿠에바스, 아버지 위한 승리(종합) - 연합뉴스

부친상 당한 쿠에바스, 복귀전서 역투…SSG 최정은 3경기 연속 결승포

NC, LG 7연승 도전 저지…롯데는 한화에 더블헤더 1·2차전 싹쓸이

박해민, 빠른 발로 2루타
박해민, 빠른 발로 2루타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삼성 4회초 1사 2루에서 1번타자 박해민이 우중간으로 1타점 타구를 날린 뒤 KIA 박찬호의 포구에 앞서 2루 베이스를 밟으며 2루타를 작성하고 있다. 2021.9.3 iso64@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빗속에서 70분을 기다린 끝에, 다시 그라운드에 섰고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아버지를 여읜 슬픔을 딛고 마운드에 오른 윌리엄 쿠에바스(kt wiz)는 6이닝 1실점(비자책점), 감동의 역투를 펼쳤다.

삼성은 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9-3으로 꺾었다.

광주 삼성-KIA전 우천중단
광주 삼성-KIA전 우천중단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5회초 진행 중 내리는 비로 경기가 중단돼 구장 관계자들이 그라운드에 방수포를 설치하고 있다. 2021.9.3 iso64@yna.co.kr

이날 삼성은 날씨와도 싸웠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구자욱과 호세 피렐라가 연속 2루타를 쳐 2점을 선취했다. 1사 1, 2루에서는 김상수가 좌전 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뽑았다.

삼성은 4회와 5회에도 3점씩을 얻으며 9-0으로 넉넉하게 앞섰다.

그러나 5회초 1사 1, 2루에서 폭우가 쏟아졌고, 심판진이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삼성 선수단은 9-0으로 앞선 경기가 노게임이 선언되는 불운을 걱정하며 하늘을 바라봤다.

오랫동안 강한 비가 쏟아졌지만, 경기 운영 요원의 노력 속에 노게임 선언을 막았다.

오후 8시 17분에 중단된 경기는 1시간 10분 뒤인 9시 27분에 재개했다.

KIA는 6회말 박찬호의 2타점 3루타 등으로 3점을 만회했지만, 점수 차는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컸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6월 23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6경기·72일 만에 선발승(3승 6패)을 거뒀다.

3위 삼성은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를 1게임 차로 좁혔다.

KT 선발 쿠에바스
KT 선발 쿠에바스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과 KT의 경기. KT 선발 쿠에바스가 역투하고 있다. hama@yna.co.kr

선두 kt는 고척돔 원정에서 쿠에바스의 호투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11-1로 대파했다.

kt는 '고척돔 6전 전패' 사슬도 끊었다.

이날 승리는 쿠에바스와 kt 선수단 모두에 특별했다.

쿠에바스의 아버지는 지난달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고, 눈을 감았다.

부친상을 치르느라 몸무게가 5㎏이나 빠졌지만, 쿠에바스는 부친상의 아픔을 나눈 kt 동료들을 위해 힘차게 공을 던졌다.

쿠에바스는 복귀전에서 6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 7탈삼진으로 역투했고, kt 동료들은 17안타로 11점을 지원했다.

쿠에바스는 경기 뒤 "kt 구단이 홈구장에 추모 공간을 마련했고, 선수들은 근조 리본을 달고 뛰었다"며 "가족처럼 위로해준 구단과 동료들에게 어떤 말로 감사의 인사를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정, 3경기 연속 결승포
최정, 3경기 연속 결승포

(서울=연합뉴스) SSG 랜더스 최정이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 7회말 1사 2루에서 투런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최정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결승 홈런을 쳤다.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SSG 랜더스는 인천 홈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3-1로 꺾었다.

최정은 1-1로 맞선 7회말 1사 2루에서 두산 선발 워커 로켓의 초구 129㎞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중월 결승 투런포를 작렬했다.

최정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결승 홈런을 쳤다.

1일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3-4로 뒤진 8회말 역전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더니, 2일 두산전에서는 1회말 결승 선제 투런포를 만들었다.

3경기 연속 홈런을 친 최정은 26개로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SSG도 치열한 4위 싸움에서 한 걸음 앞서갔다.

3-1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한 김택형은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1볼넷으로 막고 개인 통산 첫 세이브를 거뒀다.

NC 다이노스 전민수
NC 다이노스 전민수

[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NC 다이노스는 잠실 방문경기에서 7연승에 도전하던 LG에 5-2로 역전승했다.

NC는 7, 8회 연거푸 대타 작전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0-2로 끌려가던 7회초 1사 1루에서 대타 전민수는 잘 던지던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공략해 우익수 쪽 2루타를 쳤다.

최정원이 삼진을 당했지만, 2사 2, 3루에서 나성범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쳤다.

8회에도 대타 작전이 통했다.

2-2로 맞선 8회초 무사 1, 2루에서 대타 윤형준이 좌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NC는 박대온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가고 도태훈이 1루수 옆을 뚫은 2타점 2루타를 쳐 5-2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더블헤더 1·2차전을 싹쓸이했다.

1차전에서는 '후반기 에이스' 라이언 카펜터(한화·6이닝 8피안타 5실점)를 두들겨 6-3으로 이겼고, 2차전에서는 선발 서준원(롯데)의 역투로 2-0 승리를 거뒀다.

2차전에 등판해 5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서준원은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서준원이 승리를 챙긴 건, 지난해 9월 11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년 만이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더블헤더 1·2차전에서 모두 세이브를 거두며 시즌 20세이브(3승 3패)를 채웠다. 더블헤더에서 연속 세이브를 거둔 건, KBO리그 역대 38번째다. 김원중은 후반기 9경기 9이닝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8위 롯데는 7위 두산과의 격차를 1게임으로 좁혔다.

최하위 한화는 외국인 투수 카펜터와 닉 킹험(2차전 6이닝 4피안타 1실점 비자책)을 연이어 내세우고도 1승도 챙기지 못했다. 한화는 시즌 100경기에서 60패(36승 4무)를 당했다.

jiks79@yna.co.kr

Adblock test (Why?)

기사 및 더 읽기 ( 70분 기다린 삼성, 4연승 행진…kt 쿠에바스, 아버지 위한 승리(종합) - 연합뉴스 )
https://ift.tt/3jFD6ho
스포츠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70분 기다린 삼성, 4연승 행진…kt 쿠에바스, 아버지 위한 승리(종합) - 연합뉴스"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