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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식객' 임지호, 심장마비로 별세…황교익 "황망해" - SBS 뉴스

'잘먹고 잘사는 법', '더 먹고가' 등 방송에 출연한 요리연구가 임지호 씨가 심장마비로 지난 12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65세.

임지호 씨는 지난 4월까지 방송된 '더 먹고가'에서 방송인 강호동과 호흡을 맞춰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으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으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고인의 빈소는 쉴낙원 김포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4일 진행된다.

자연요리연구가인 고인은 40여 년간 세계 곳곳을 누비며 식자재를 찾고 요리를 만들어 '방랑 식객'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6년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2017년 7월 청와대 간담회에서 요리를 선보이는 등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고인의 비보에 주위 사람들도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임지호의 부음을 듣는다. 믿기지 않는다. '음식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붙잡고 있을 때 내게 많은 영감을 준 분"이라며 2009년 고 임지호에 대해 썼던 글을 게재했다.

황교익은 "위의 글은 2009년까지의 임지호이고 이후 임지호는 여전했다. 그의 음식을 한참은 더 받아먹어야 하는데 황망하다"며 고인을 떠나보내는 심경을 털어놨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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