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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끝내기 야수 선택'으로 KT 잡고 3연승…LG는 공동 2위 점프(종합) - 뉴스1

KIA 타이거즈는 28일 KT 위즈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KIA 타이거즈 제공) © 뉴스1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연장 접전 끝에 KT 위즈전 3연패 사슬을 끊었다. KT는 유격수 심우준의 치명적인 미스플레이로 고개를 떨궜다.

SSG 랜더스는 한화 이글스에 대승을 거두며 선두를 수성했고, 키움 히어로즈를 꺾은 LG 트윈스는 공동 2위로 도약했다. 두산 베어스는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공동 4위가 됐다.  

KIA는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7-6으로 제압했다. 연장 10회말 1사 1, 3루에서 이창진이 유격수 땅볼을 쳤으나 3루 주자 김태진이 홈으로 쇄도해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상대 전적은 3패 뒤 첫 승이다. 또한 3연승을 거둔 KIA는 19승24패를 기록, 6위 NC 다이노스(22승21패)와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다만 KIA 선발투수 임기영은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불펜의 방화로 KT전 7연패를 끝내지 못했다.

임기영이 KT 타선을 꽁꽁 묶는 동안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이진영의 몸에 맞는 볼과 한승택의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고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공포의 9번타자' 박찬호가 소형준의 초구를 때려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최원준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고, 김태진이 좌전 안타를 쳐 주자 1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KT의 저력은 놀라웠다. 7회초 장성우의 솔로 홈런으로 무득점을 깨더니 8회초 장현식, 박진태를 두들기며 무려 5득점을 했다. 1사 만루에서 터진 조일로 알몬테의 2타점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고, 뒤이어 장성우가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하지만 KIA도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KT 불펜이 제구 난조를 보이며 4점 차 리드를 못 지켰다.

KIA는 1사 만루에서 김민식과 박찬호가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반격의 시동을 걸었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태진이 짧은 타구를 쳤다. 투수 주원이 이를 1루에 송구한 것이 부정확했고, 이 틈을 타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6-6 동점을 만들었다.

시즌 16번째 연장전에서 KT 유격수 심우준의 송구 하나가 두 팀의 운명을 바꿔놓았다. KIA는 1사 1, 3루에서 이창진이 내야 땅볼을 때렸는데 심우준이 2루가 아닌 홈으로 송구했다.

포수 이홍구의 태그 전에 김태진의 발이 홈에 닿으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심우준이 더블플레이를 시도했다면 11회초로 이어질 상황이었다. 공식 기록은 끝내기 야수 선택.

임기영은 28일 광주 경기에서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KT 위즈전 7연패 사슬을 못 끊었다.(KIA 타이거즈 제공) © 뉴스1

전날 수원 KT전에서 연장 패배로 6연승이 끊겼던 SSG는 대전으로 가서 한화에 화풀이를 했다. 홈런 2개를 포함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12-3 대승을 거뒀다. 25승18패의 SSG는 단독 선두를 유지했고, 공동 2위 LG, 삼성(이상 25승20패)와는 1경기 차다.

박종훈의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5회초 2사에 구원 등판한 오원석이 3⅓이닝 1실점을 기록, 시즌 3승째(1패)를 거뒀다.

5회까지만 해도 팽팽한 흐름이었다. SSG가 최정의 2점 홈런 등으로 3-0으로 앞섰으나 한화는 5회말 반격을 펼쳤다.

한화는 2사 1, 2루에서 노수광이 좌중간 안타로 1점을 만회했고, 박종훈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공을 넘겨받은 오원석이 정은원을 볼넷, 최재훈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3-2, 1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한화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하주석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 역전 기회를 놓쳤다. 곧바로 SSG가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6회초 최정, 김강민, 김성현의 안타로 잡은 1사 만루에서 이재원이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김찬형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후속타자 최지훈이 내야안타로 2점을 보탰다.

한숨을 돌린 SSG는 8회초 타자일순하며 대거 5득점,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8회말 노아웃 상황에서 LG 김현수가 1점 홈런을 친 후 홈인하며 박용근 코치와 환호하고 있다. 2021.5.2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잠실구장에서는 LG가 키움을 3-1로 꺾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 시즌 3승째(3패)를 수확했다. 반면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와 처음으로 배터리 호흡을 맞춘 에릭 요키시는 5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4번째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27일 첫 딸을 얻은 채은성은 복귀 첫 경기부터 4타수 2안타 2득점 2도루로 맹활약을 펼쳤다.

채은성은 2회말 선두타자로 나가 안타로 출루하더니 2루, 3루를 연이어 훔쳤다. 뒤이어 유강남의 안타에 홈을 밟았다. 채은성은 4회말에도 추가점을 이끌었는데 안타를 치더니 중견수 이정후의 포구 실책을 틈 타 2루까지 달렸다. 그리고 2회말과 마찬가지로 유강남의 적시타로 다시 한 번 득점했다.

LG는 6회초 박병호의 희생플라이로 실점, 1점 차로 쫓겼으나 8회말 김현수의 홈런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고우석이 9회초에 구원 등판해 탈삼진 2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두산 베어스에 4-9로 졌고, LG 트윈스와 공동 2위가 됐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두산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김재환의 홈런 두 방에 힘입어 삼성을 9-4로 눌렀다.  

시즌 10호와 11호 아치를 그린 김재환은 역대 48번째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은 6⅓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무실점으로 막았고, 시즌 5승째를 거뒀다.

승부의 추는 1회초에 기울어졌다. 두산은 1회초 1사 만루에서 양석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고, 강승호의 내야안타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재호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장승현의 볼넷으로 다시 주자 3명이 됐고, 이번에는 정수빈이 중전 안타로 2타점을 올렸다.

이후 두산의 공격은 김재환이 이끌었다. 김재환은 4회초에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더니 8회초에 1점 홈런을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말에 4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와 NC의 경기는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두 팀은 29일 더블헤더를 치른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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