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클래스가 달랐던 기쿠치, 운도 없는 양현종...한일 자존심 맞대결 '완패' - 축구 전문 미디어 스포탈코리아

[사진] 21.05.31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양현종(텍사스)이 기쿠치 유세이(시애틀)와의 한일 선발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양현종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이날 일본인 메이저리거 기쿠치 유세이(시애틀)와 한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올 시즌 일본인 빅리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두 차례 투타 만남을 가졌지만, 일본 투수와의 선발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는 2014년 8월 류현진(LA 다저스)-와다 쓰요시(시카고 컵스) 이후 7년만에 성사된 10번째 한일 선발 격돌이었다.

기쿠치는 2019년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좌완투수로,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평균자책점 5점대의 부진을 겪었지만, 3년차를 맞아 메이저리그에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올 시즌 9경기서 무려 7차례의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양현종은 1회부터 크게 흔들렸다. 2사 후 카일 루이스의 안타, 카일 시거의 볼넷으로 처한 위기에서 타이 프랜스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2회 도노번 월튼의 2루타로 인한 위기는 실점없이 극복했지만, 3회 중견수 포구 실책과 시거의 안타로 몰린 1사 2,3루에서 다시 프랜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투구수가 70개에 달한 가운데 0-3으로 뒤진 4회 마운드를 넘기고 조기에 경기를 마쳤다. 결과는 3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 시즌 3패와 함께 평균자책점은 5.53이 됐다. 

반면 기쿠치는 클래스가 다른 투구로 7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3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와 함께 4회 2사 후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시킬 때까지 11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 69개로 노히터 행진을 펼쳤다. 6회 선두 윌리 칼훈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병살타로 주자를 지우는 관리능력까지 뽐냈다.

4-0으로 앞선 7회가 돼서야 호투에 균열이 생겼다. 선두 닉 솔락의 안타로 처한 1사 1루서 조이 갈로에게 추격의 투런포를 헌납한 것. 이후 크리스 데이비스를 유격수 땅볼 처리,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가능성을 높였지만, 네이트 로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결국 4-2로 리드한 2사 1루서 JT 차코이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104개. 다행히 차코이스가 후속타 없이 이닝을 끝내며 승계주자가 지워졌다.

기쿠치는 6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4.02에서 3.88로 떨어트렸다. 양현종과 기쿠치의 첫 만남은 그렇게 양현종의 완패로 마무리됐다. /backlight@osen.co.kr

Adblock test (Why?)

기사 및 더 읽기 ( 클래스가 달랐던 기쿠치, 운도 없는 양현종...한일 자존심 맞대결 '완패' - 축구 전문 미디어 스포탈코리아 )
https://ift.tt/3vCy0WU
스포츠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클래스가 달랐던 기쿠치, 운도 없는 양현종...한일 자존심 맞대결 '완패' - 축구 전문 미디어 스포탈코리아"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