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맨유전 득점으로 3가지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손흥민이 인종 차별 사태가 심각해진 가운데 맨유전 득점으로 새롭게 세운 기록이 팬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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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손흥민은 지난달 15일 북런던 더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이후 공식전 4경기 만에 선발 복귀전이었다.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첫 선발 출전인 만큼 컨디션이 100%가 아닐 거라는 예측과는 달리 손흥민은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특히 공격 전개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자 하프라인 밑까지 내려와 적극적으로 빌드업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기회를 엿보던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팀에 리드를 안겨줬다. 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번 시즌 14호 골에 성공했고, 2016-17시즌에 세운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를 상대로 세 골을 넣게 됐다. 이는 2014-15시즌 맨시티의 공격수 아구에로 이후로 맨유 상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다.
또, 득점 당시 왼발 슈팅으로 성공시키면서 이번 시즌 왼발과 오른발로 각각 5골 이상을 넣게 됐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왼발과 오른발로 각각 5골 이상을 득점한 네 번째 시즌으로 대회 역사상 케인과 함께 최다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앞서 2016-17시즌, 2017-18시즌, 2018-19시즌에 왼발과 오른발로 각각 5골 이상을 넣었다.
대단한 기록 속에 축하받아야 했지만, 손흥민의 기록은 큰 화제가 되지 않았다. 토트넘이 내리 3실점을 허용하며 패했고, 경기 후에는 맨유 현지 팬들이 손흥민을 향해 인종 차별을 퍼부은 게 논란이 됐다.
손흥민은 전반 33분경 맥토미니의 손에 얼굴을 맞고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주심은 VAR 판독 끝에 맥토미니의 파울을 선언하면서 카바니의 득점도 취소됐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손흥민이 일부로 넘어졌다는 주장과 함께 비난이 쏟아졌다. 여기서 인종 차별까지 나오면서 사태가 심각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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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토트넘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 선수 중 한 명에 대한 혐오스러운 인종차별이 있었다. 우리 구단은 프리미어리그와 함께 전수 조사를 단행할 것이며, 가장 효과적인 조치를 찾아내겠다. 쏘니, 우리는 당신과 함께합니다"며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사건 조사를 착수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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