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기성용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제보자들이 입을 열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초등학생 시절 기성용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C와 D씨 인터뷰가 공개됐다.
D씨는 "저희 어머니 입장에서는 어떻겠냐. 그런 사실(성폭행)을 당했다고 하는 말을 못 하니까"라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저 그동안 공사장에서 일하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오기 정말 힘들었다. 다 놓을 수 있다. 이제는 겁나지 않는다"며 "만약에 제가 거짓이라면 다 놓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제보자 C씨는 "스포츠계에 한두 번 있는 일이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며 "터져 나왔을 때 확실하게 뿌리를 뽑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기성용 측 변호사와 제보자 측 변호사는 상반된 입장을 내놓으며 공방을 이어갔다. 기성용 측 변호사는 "20여 년 전 있었던 일을 밝혀줄 확실한 증거가 있다면 제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피해자 측 변호사는 "(폭로 이후에) 많은 구체적인 제보들이 있었다"며 "법정으로 깔끔하게 가져가서 하는 게 공정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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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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