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안병훈 선수가 한 홀에서 무려 8타를 잃어 '옥튜플 보기'를 범하는 악몽을 경험했습니다.
안병훈은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17번 홀(파3)에서 무려 11타를 적어냈습니다.
한 홀에서 8타를 까먹는 '옥튜플 보기'였습니다.
그린이 호수에 섬처럼 떠 있는 '아일랜드홀'인 17번 홀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대표하는 홀입니다.
물 한가운데 놓인 그린의 풍경이 보는 이들에게는 즐거움을 주지만, 선수 입장에선 티샷이 조금만 빗나가면 공이 물에 빠지고 경기 결과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어 부담스러운 곳입니다.
첫날 143야드로 세팅된 17번 홀에서 안병훈은 티샷을 물에 빠뜨린 뒤 드롭 존에서도 세 차례나 더 물에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그린에 몇 차례 튄 뒤 빠진 공도 있었고, 안착하는 듯하다가 미끄러져 내려 물속으로 향한 공도 있었습니다.
결국 9타 만에 볼을 그린에 올린 안병훈은 2번의 퍼트로 힘겹게 17번 홀을 마무리했습니다.
안병훈의 11타는 역대 이 홀 최다 타수 2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2005년 밥 트웨이의 12타에 한 타 차로 최다 타수 1위의 불명예를 피했습니다.
1번 홀에서 출발해 16번 홀까지 1오버파를 기록 중이던 안병훈은 17번 홀에서 무너진 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2타를 더 잃어 결국 11오버파, 최하위권에 자리했습니다.
안병훈은 "누구에게나 인생에서 나쁜 날이 있다. 그걸 통해 배워야 한다. 그래도 17번 홀 티샷은 끔찍했다"는 SNS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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