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0세인 세리나 윌리엄스(11위·미국)가 20세 신예 아나스타시야 포타포바(101위·러시아)를 꺾고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천만 호주달러·약 689억원) 여자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5일째 여자 단식 3회전에서 포타포바를 2-0(7-67-5> 6-2)으로 물리쳤다.
2017년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패권 탈환을 노리는 윌리엄스는 아리나 사발렌카(7위·벨라루스)와 16강에서 만난다.
1981년생 윌리엄스와 2001년생 포타포바의 맞대결은 1세트에서 포타포바의 예상 밖 선전으로 잠시 긴장감이 흘렀다.
2016년 윔블던 주니어 단식 우승자 포타포바는 1세트 게임스코어 5-3까지 앞섰고,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1세트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40-30 세트 포인트에서 더블 폴트로 듀스가 됐고, 듀스 상황에서 상대 백핸드 실책으로 얻은 또 한 번의 세트 포인트에서도 더블 폴트가 나오는 바람에 끝내 1세트를 선취하지 못했다.
결국 윌리엄스가 승부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몰고 간 끝에 타이브레이크 점수 7-5로 1세트를 가져갔고, 2세트는 6-2로 비교적 손쉽게 마무리했다.
윌리엄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보유한 메이저 대회 남녀 단식 최다 우승 기록(24회)과 동률을 이룬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함께 보유한 20회다.
페더러가 이번 대회에 불참, 나달이 우승할 경우 남자 단식 최초의 메이저 단식 21번째 우승을 달성한다.
윌리엄스의 4회전 상대 사발렌카는 올해 1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개막전으로 열린 아부다비오픈 우승자다.
지난해부터 올해 아부다비오픈까지 15연승을 내달리다가 이달 초 호주오픈 전초전 성격으로 열린 깁스랜드 트로피 2회전에서 패했지만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진 선수다.
윌리엄스와 사발렌카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남자 단식에서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1위·불가리아)가 가장 먼저 16강에 올랐다.
디미트로프는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16위·스페인)와의 3회전에서 상대가 2세트 도중 기권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디미트로프는 도미니크 팀(3위·오스트리아)-닉 키리오스(47위·호주) 경기 승자와 16강전을 치른다.
한편 호주 빅토리아 주 정부 방침에 따라 유관중 경기로 진행되던 이번 대회는 13일부터 5일간 무관중 경기로 전환한다.
멜버른 지역 호텔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발생에 따른 조치로 18일부터 다시 관중 입장을 허용할지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21일에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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