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코로나19' 기승에 스프링캠프 시작 전 자율 훈련 엄격 제한 - 데일리스포츠한국

MLB공인구.(사진=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인턴기자]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메이저리그 선수들 역시 시즌 준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에 따르면 6일(한국시간) 내달 스프링캠프 훈련 시작을 앞둔 선수들에게 훈련 시설 접근과 자율 훈련을 제한하는 내부 메모를 30개 구단에 발송했다.

MLB 사무국은 공문을 통해 "연말연시 휴일이 끝난 뒤 코로나19 사태가 더욱 악화됐다. 현 상황에서 구단 시설을 이용한 훈련이 안전한지 명확한 의학 전문가의 기준과 방역 지침을 아직 받지 못했다"며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까지 선수들은 현 거주지를 떠나 스프링 캠프 훈련 장소로 이동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이를 어기는 팀을 강력히 징계하겠다는 엄포를 놓기도 했다. 이에 이번주부터 스프링캠프 시설을 선수들에게 개방하려던 몇몇 구단의 계획이 틀어졌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 훈련 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경우는 선수가 훈련 시설이 위치한 지역에 거주하거나, 훈련 시설에서 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다. 또 구단이 주도하는 미니캠프에 참여가 승인된 경우에 한해서만 허용된다.

각 구단은 매일 선수와 구단 관계자의 스프링캠프 출입 시간, 체온과 같은 정보를 MLB 사무국에 제출해야한다. 훈련 시설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선수 10명과 구단 직원 10명 총 20명으로, 클럽하우스 이용 인원도 한 번에 5명으로 제한한다.

한편,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는 내달 18일 막을 올리며, 오는 4월 2일 정규리그 개막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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