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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죽었다, 너무 아파"…김성수 '전처 빙의' 무속인에 오열 - 머니투데이

/사진=유튜브 프로그램 '홍석천의 운수좋은날'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프로그램 '홍석천의 운수좋은날' 영상 캡처
그룹 쿨의 김성수가 세상을 떠난 전 아내를 위해 천도재를 지내며 영면을 빌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프로그램 '홍석천의 운수 좋은 날'에서는 '쿨 김성수. 죽은 전 아내 천도재'란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김성수가 전처를 위해 천도재의 일종인 진오기굿을 지내는 내용이 담겼다.

김성수는 스튜디오에서 MC 홍석천과 무속인들을 만나 지난 몇 년 동안 딸 혜빈이 악몽과 가위눌림에 시달려 천도재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사망한 전처의 영혼이 김성수와 딸 주변을 맴돌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이에 무속인 인월당은 "아이 엄마가 아이를 괴롭히려는 것이 아니라 너무 그리워서 그런 것"이라며 "죽은 사람 손은 가시 손이라 산 사람을 만지면 해가 된다"고 설명했다.

기독교 신자라는 김성수는 "굿이라도 지내서 이 방송을 마지막으로 전처의 이야기를 털어내고 싶고 가슴에 꽉 막힌 것도 풀고 싶다"며 "혜빈이가 힘든 것도 날릴 수만 있다면(좋겠다)"이라며 천도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천도재란 죽은 이의 영혼을 극락으로 보내기 위해 치르는 불교의식이다. 진오기굿은 천도재의 일종으로 서울, 경기 지방에서 사람이 죽은 뒤에 하는 굿이다.

인월당은 "안 좋게 비명횡사하신 분들의 길을 열어 좋은 곳으로 보내드리면 산 사람은 산 사람의 응어리를 풀고 죽은 사람은 좋은 데로 가신다"고 천도재의 의미를 설명했다.

무속인 남치마도 "죽은 사람 위해 극락천도를 하는 게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을 위해 하는 게 극락천도"라며 "두 사람이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만 죽었다, 너무 아파"…김성수 '전처 빙의' 무속인에 오열
천도재를 결심한 김성수는 이후 다시 무속인들을 만났다. 인월당은 전처로 빙의해 "오빠 너무 미안해. 우리 혜빈이 잘 키우자고 약속했잖아. 내가 그날 혜빈이 놓고 나가지만 않았어도. 다른 사람 다 살았는데 나만 죽었다. 나 너무 아파"라며 "마지막에 오빠 생각밖에 안 났다"고 울었다.

김성수는 결국 오열했다. 전처로 빙의한 인월당은 하염없이 한풀이를 이어갔다. 김성수는 "혜빈이는 잘 크고 있다. 걱정마라"며 "네가 사고로 죽음을 당했을 때 마음이 너무 아파서 늘 한편으로 힘들었다. 내가 잘못해서 그렇다"고 털어놨다.

또 만월당은 김성수의 어머니로 빙의해 김성수를 꼭 안아 달랬다. 김성수는 "엄마"라며 목놓아 울부짖었다. 이어 만월당은 망자의 혼을 좋은 곳으로 가도록 돕는다는 '도령돌기' 의식을 이어갔다.

김성수는 "지켜줄 수 있으면 혜빈이 잘 클 수 있도록 지켜줬으면 좋겠다. 편히 잘 쉬길 기도했으니 잘 쉬웠으면 한다"며 전처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김성수의 전처 강씨는 지난 2012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옆 테이블 일행과 시비가 붙어 흉기에 찔려 숨졌다. 당시 김성수는 이미 강씨와 이혼한 상태였으나 상주로서 전 아내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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