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현대차 울산 공장을 방문해 이러한 내용이 담긴 ‘미래차 확산 및 시장선점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른바 ‘반값 전기차’를 선보여, 전기차 보급에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앞서 지난 19일 제4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현대글로비스(086280)가 신청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활용사업’을 통과시켰다. 현재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전기차에서 나온 배터리는 지자체에 반납을 하면서, 사업적으로 활용할 수 없다. 하지만 규제 샌드박스로 적용되면서, 사용후 배터리를 배터리 리스 사업자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전기택시 업체인 KST모빌리티를 대상으로 배터리리스 전기택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리스 방식의 전기차택시 1000대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다.
또 렌트카, 대기업 법인차량 등 대규모 수요자의 친환경차 구매 확대를 위해서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도 시행한다. 이 제도는 사전의견수렴을 거쳐, 2022년까지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정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구매실적 집계, 평가검증 등 구체적인 제도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샌드박스는 2년 간의 임시허가 뒤, 한번의 연장 등 총 4년 간 실증이 진행되고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법개선을 통해 배터리리스 사업이 확정된다"며 "배터리 리스와 전기차값 인하 등을 통해 소비자가 체감하는 전기차 초기 구매비용이 50% 수준으로 낮아지면 차량 구입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October 30, 2020 at 10: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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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임대로 ‘반값 전기차’ 추진… 임원차도 친환경차 구매토록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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