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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나 도의원 “경기도·정부의 임대아파트, 나영이 가족에 지원해야”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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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나 경기도의원(민생당)이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나영이’(가명) 가족을 위해 “경기도와 정부에서 제공하는 임대아파트 중 공실을 매입해 임대로 살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이 오는 12월 출소 후 경기도 안산으로 돌아오는데 거주지가 피해자 가족 집과 1㎞ 정도 떨어진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나영이 아버지는 본지 인터뷰에서 “법으로 조두순이 안산으로 오는 걸 막지 못한다면 우리가 떠나야 한다”며 “이사를 하고 싶지만, 경제적 여유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지나 경기도의원의 페이스북 본문내용 편집.

김 의원은 지난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피해자 아버지는 ‘지금 사는 집을 팔아 은행 대출금을 갚으면 남는 돈은 얼마 없어 전셋집도 구하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한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인터뷰 내용과 같이 대출에서 남는 돈이 얼마 없다면 수도권 내에 집을 매입해서 이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안산은 이미 투기과열지구나 조정지구이기에 대출은 많아야 50%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이 현실을 모두 담을 수 없으니 지원할 다른 방법은 없는지 경기도가 함께 고민해볼 수 없을까”며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경기주택공사의 임대아파트 공실을 매입해 임대로 살 수 있게 조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피해자가 가해자를 피해야 하는 것이 맞느냐 틀리느냐가 아니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주는 것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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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5, 2020 at 09:4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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